안녕하세요, 사운드라보입니다.
일렉트릭 기타 리페어와 셋업을 진행하다 보면 다양한 전자부품 트러블을 마주하게 됩니다.
대개는 잭 팟의 노후화, 배선 노후, 혹은 납땜 불량이 원인이지만, 이번에는 보기 드문 케이스가 입고되어 기록 겸 팁으로 남겨둡니다.
증상: 볼륨 출력이 떨어지는 현상
입고된 악기는 오래된 액티브 EMG 픽업이 장착된 기타였습니다.
앰프에 연결했을 때 노이즈는 없으나, 볼륨 출력이 50~60%정도로 패시브 픽업보다 출력이 떨어졌습니다.
스트링과 픽업의 간격을 조정하였으나 크게 변화가 없었고,
액티브 픽업의 특성상 배터리 잔량 부족이나 단순 회로 냉납(접촉 불량)일 확률이 가장 높기 때문에,
우선 가장 기본적인 포인트부터 점검해 들어갔습니다.
최초 입고 당시 납땜 또한 의심이 갈만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전체 재납땜을 마친 후에도 볼륨이 극도로 낮은 동일 증상이 계속해서 발생했습니다.
포텐셔미터(볼륨/톤 팟)와 잭, 배터리 스냅까지 모두 정상인 상태에서 회로 문제마저 제외되자 원인은 단 하나로 좁혀졌습니다.


최종 진단: EMG 픽업 자체의 내부 프리앰프 열화 (픽업 불량)
액티브 픽업의 대명사인 EMG는 픽업 에폭시 몰딩 내부에 자체 프리앰프 회로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이번 케이스는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픽업 내부의 프리앰프 소자가 고장 및 열화되어 증폭 기능을 상실한 것이 원인으로 판단 됩니다.
EMG 같은 몰딩형 액티브 픽업은 구조상 내부 코일이나 프리앰프 회로가 외부 충격과 오염으로부터 보호되므로
고장률이 낮은편입니다.
그렇기에 이 정도로 프리앰프가 열화되어 출력이 죽는 것은 정말 드문 경우입니다.
원인이 픽업 자체의 불량으로 확실시됨에 따라,
새로운 신품 EMG 픽업으로 교체를 진행했습니다.
교체 완료 후 테스트 결과, EMG 의 파워풀한 정상 출력을 확인하였습니다.

Luthier K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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